뱀독은 여러가지 독성 단백질과 소화 효소가 합성된 혼합물이다. 1843년에 뱀독이 단백질과 효소로 이루어진 것을 처음 발견했는데 이를 발견한 사람은 나폴레옹의 동생 루시앙 보나파르트이다.
독은 침으로부터 발전되었다고 추정되며 실제로 뱀의 독샘은 침샘이 발달한 것이다.
그렇다면 왜 육지의 수많은 척추동물 중 독을 가진 유일한 동물군이 된 것일까? 독이 없는 다른 뱀들처럼 조여서 사냥할 수는 없었을까?
뱀은 강력한 포식동물의 상징이 될만한 요건을 전혀 가꾸지 못했다. 악어나 사자 같은 엄청나게 강력한 무는 힘을 낼 수 있는 턱뼈도 없고
상어처럼 톱날 같은 이빨도 없다. 앞서 말했듯이 뱀의 이빨은 날카롭지만 낚시바늘처럼 아주 얇아서 먹이를 고정하기 위한 것이다.
이들은 단지 거대한 근육질의 몸을 이용하여 엄청난 압착력으로 먹이를 조여서 죽일 뿐이다. 하지만 여러 포유류가 진화함에 따라 작은 뱀들은 보다 더 간단하고 효과적인 사냥법이 필요했다.
단순히 몸을 이용한 사냥법이 아닌 자신들만의 효과적인 무기가 필요했던 것이다. 초기의 독은 신경계나 혈액에 작용하기 보다는 침이 약간 독해진 수준으로, 물린 부위를 감염시키는 정도의 작용을 하였을 것이다. 그 이후에 계속된 진화가 이루어짐에 따라 더 다양하고 간편한 방법으로 먹이를 잡기위해 오늘날 뱀은 다양한 독성분을 갖게 되었다.